정치

남원사직단(南原社稷壇)과 유애묘(遺愛廟)의 보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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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향교동 용정마을 앞 도로공사 추진과정에서 전라북도 지정기념물 제79호인 ‘남원사직단(南原社稷壇)’의 옆 절개지가 파헤쳐지고 그곳에서 수백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라온 나무들이 뿌리채 뽑힌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는 우리 지역의 문화재 보존에 대해 본 의원과 많은 남원시민들에게 늦게나마 각성의 기회를 제공해 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예로부터‘사직단(社稷壇)’은 국토의 보존과 곡식의 풍작을 기원하기 위한 국가의 제사 시설로 토지신인 사신(社神)과 곡물신인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사직단을 세웠는데 고구려 제18대 고국양왕때나 신라 선덕왕때 사직단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시대 성종10년에는 사직제사에 대한 정리된 기록도 있다.


남원사직단’은 일제 강점기에도 헐리지 않고 500여년 동안 그대로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사직단이다.


일제 강점기 지역 유지와 유림들은 남원사직단을 ‘기곡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일제의 사직단 훼철의 대상에서 벗어났고 ‘기곡단 유지계’를 조직하여 돈을 거출하고 논을 매입하여 위토(位土)답을 만들어 제수비용을 해결함으로써 매년 제사를 궐사(闕祀)하지 않고 지냄으로써 조선시대의 원형을 보전할 수 있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현재 사직단이 있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서울을 비롯해 7곳(대구 수성구와 달성구, 광주 광산구, 충북 보은, 경남 산청, 경남 창녕, 강원도 삼척)밖에 되지 않으나 그곳은 모두 해방 이후 발굴하거나 복원한 것이다.


우리 남원의 사직단처럼 그 자리 그 터에서 끊이지 않고 사직제를 이어오면서 과거의 원형을 보존한 곳은 전국적으로 남원이 유일합니다.


올해의 남원사직단 제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의‘사단법인 사직대제보존회’에서 남원에 내려와 남원사직제의 제례순서와 홀기에 맞추어 제례를 봉행했다.


이렇게 우리지역의 정체성과 민족정기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사직단의 가치를 남원인보다 오히려 외부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남원사직단의 훼손된 부분은 조경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대한 원형을 복구토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시장님이 직접 챙기고 헌관으로 참여하여 관련 공무원과 농업인, 그리고 남원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제언한다.


다음은 도지정문화재자료 제57호인 유애묘(遺愛廟)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남원사직단이 위치한 용정마을 뒷산에는 조선시대 세종조때 남원부사를 지낸 김희(金凞)부사의 묘소가 있으며 ‘남원교육문화회관’ 옆 동충동 186번지에는 김희부사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인 유애묘(遺愛廟)가 있다.


김희 부사는 재임하면서 백성을 다스리되 지극히 인자하였고 판결이 명백하고 공정하여 주민들의 칭송이 높았고 주민들이 태평가를 부르며 그의 덕을 찬양하였는데 불행히도 재임중에 병을 얻어 자식도 없이 죽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백성들이 뜻을 모아 사당을 세웠는데 그의 애민정신을 높이 사 ‘유애묘(遺愛廟)’라 하였다고 한다.

유애(遺愛)는‘유애재민(遺愛在民)’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 문화재 가운데 ‘유애(遺愛)’라는 말이 들어가는 시설물은 전국에 단 3곳뿐이라고 합니다.


‘백성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유애재민(遺愛在民) 정신의 김희 부사를 공직자의 표상으로 삼아 우리 남원시의 신임공무원 교육시 ‘유애묘’참배를 의무화하고 ‘전라북도공무원교육원’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과정에서 김희 부사의  유애정신 교육과‘유애묘’참배를 기본과정으로 삽입하여 ‘유애재민(遺愛在民)’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릴 수 있기를 제언한다.


2018. 10. 19

남원시의회 의원  양 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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