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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데스크 칼럼-소회(所懷)

NIB 기자 작성일  -   2017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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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감사 옴부즈만, 공학박사   류 정 수

 
 1998년 4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36세라는 전국 최연소 시장이 되고, 2002년 재선을 했던 지역의 전(前)시장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금할 길이 없다.


 그이가 8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수준 이상으로 지역을 발전시켰다면 국회의원 뿐 만아니라 도백(道伯), 그리고 한 국가의 총리까지도 될 수 있었을 터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그이가 도지사가 되고, 총리가 되었더라면 지역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은 열심히 지역민을 섬겼고, 최선을 다 했다고 할지 몰라도 유권자들은 재임했던 8년을 냉혹하게 평가했고, 결국에는 지역민의 눈높이를 넘지 못했다.


 역대 정권에서 남원은 국회의원이 주요 보직을 맡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원 출신 국회의원이 여당의 예결위원장을 거쳐 원내 대표가 되었다.


 3선 의원이었던 그이가 4선을 넘어 국회의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거나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에 커다란 광영이 되었을 터인데 그 역시 12년의 임기를 냉혹하게 평가받았다.


 12년 재임하는 동안 남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기대했던 바에 못 미쳤기에 남원시민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고, 4선 고지에서 무릎을 꿇었다.


 전국의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농업이 사향산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남원만은 다른 농촌보다 발전하기를 시민들이 원했던 것이기에 유권자의 신임을 얻지 못했던 것 같다.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우리 모두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했다. 덴마크 국부인 니콜라이 그룬트바(1783∼1872)처럼 되어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 있는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해 주길 간절히 바랐다.


 다른 사람이 평등을 주장하면 좌파이거나 친북이 되지만 박근혜 전(前)대통령은 보수의 원조 중의 원조였기에 이 나라를 덴마크에 버금가는 행복지수 1위인 나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동력이 있었다.


 정치가로서 유산을 물려줄 자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청탁으로 체면치레 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영원히 기록될 업적을 남겨 역사와 국민 앞에 자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선친의 오점을 지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제 새로운 정부의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성공한 대통령, 역사에 찬란히 빛나며 영원히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는 몰라도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되기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첫째는 출산 장려, 교육 기회 균등, 공정한 경쟁, 복지 재원 마련 등을 위해서는 과감한 세제개혁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인데 가진 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가진 것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면 좋아할 이는 거의 없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만이 가능한 일인데 보수 정권이라면 저항이 적을 수 있겠지만 진보 정권에게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지금과 같은 다당제에서 협치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협치를 하면 말 그대로 2중대가 되고, 국회에서 반대를 해야만 자신들의 정치 주장을 챙기는 정당이 있는 한, 또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국민들이 존재하는 한, 개혁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자신들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많은 동지들 속에서 냉철한 이성과 지성을 가지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열렬한 지지자가 있을수록 자신들의 주장과 의견을 달리하면 쓰나미처럼 반대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궤도 수정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국가와 민족 앞에 부끄럼이 없도록 모든 일에 원칙과 정도로 걸어가면 되겠지만 정치는 상대가 있는 것이므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 NIB 기자 작성일17-07-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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