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가슴 벅찬 이야기 운봉 가야 > 정치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정치 목록

정치

잊고 있던 가슴 벅찬 이야기 운봉 가야

NIB 기자 작성일  -   2017년 09월 13일

본문

 

8_1505288150.jpg

남원시의회의원 윤 지 홍

우리의 남원은 외형은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모습과 달리 남원은 수많은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거대한 도시입니다. 그것은 남원을 디자인 시켜온 역사. 문화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고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많은 기억들이 융합해 피운 문화의 꽃이 화려한 것도 남원의 문화적 몸집을 한껏 크게 만들어 주는 요인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남원을 이야기 고을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의 남원이 먼 옛날, 이야기의 씨앗에서 자랐고 진화해 왔습니다. 언제나 이야기 속에 남원이 있어 왔고, 남원 안에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원을 이야기고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원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가 이웃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세상을 향했습니다.

조선시대에 남원은 이야기로 큰 고을이 되었습니다. 남원하면 떠오르는 춘향의 이야기는 조선팔도에 퍼져나가 당시 사람들이 남원을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이야기 문화의 유전자는 진화를 멈추고 있습니다. 지금 남원 곳곳에서 벌려진 일들이 문화적으로 가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는지, 장래 남원의 밑 살림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원은 어떤 곳일까요? 남원 사람들은 고향을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춘향이와 흥부를 말하고, 추어탕과 목기를 이야기 할 것이며, 만인의총에 서린 만인정신을 더하고,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예찬할 것입니다.

또한, 남원의 현재에 대해서는 허브를 말하고 친환경 농산물, 혼불 문학관과 백두대간 생태 체험장을 언급할 것이며, 거기에 관광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박물관, 천문대, 도예촌, 국악원, 남원예촌 같은 관광 상품도 얘기할 것입니다.

그런데 남원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에서 남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떠올릴 수 없나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남원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고, 문화를 매개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어야 하며, 관광 사업을 부흥시켜야 합니다.

최근, 남원의 이야기는 신비의 왕국이었던 운봉 가야문화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려 합니다. 대통령의 말씀에서 불붙기 시작한 가야문화에 대한 조명은 이제 수많은 자치단체와 학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에는 철의 왕국 기문국이 있었으며 기문국은 일본과 중국기록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운봉의 가야 기문국은 1982년 88고속도로 공사 중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운봉고원에서는 30기의 대규모 제철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야문화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여야 할까요? 첫째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남원 스스로 자체적인 운봉 가야문화의 활용 역량을 배양해서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계 전문가와 시민, 공무원과 함께하는 가야 문화연구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민들보다 공무원들이 앞서 나가야 합니다.시청 내에 공무원 문화대학개설을 통해 공무원 중에서도 가야문화에 정통한 전문가를 길러내야 하고
이들이 가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로 가야문화 이야기를 담을 그릇도 필요합니다. 지난 2013년 두락리에서 발굴된 가야유적은 남원 이 곳이 아닌 전북대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남원은 이제 향토 박물관에서 더 나가 국립박물관 수준의 박물관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발굴될 가야 유적뿐만 아니라 이제는 남원에서 출토되는 많은 유적들을 남원에서 관리하고 전시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저자거리에 이야기꾼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처럼, 풍성한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만듭니다.
다시금 잊혀진 나라 운봉가야의 이야기로 남원이 더욱더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할 날을 고대하며,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수확의 기쁨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넘치시기 바랍니다.

 

  • NIB 기자 작성일17-09-13 16:36
  • <저작권자 © 남원인터넷신문(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